우리는 아직도 마스크를 매일 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근데 새 마스크를 꺼내서 딱 낄 때 무슨 냄새 못 맡으셨나요? 새 마스크에서 나는 뭔가 새집 냄새처럼 나는데요.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조금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방출되는 걸로 드러났는데요.
그간 새 마스크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구체적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외 저널 ‘환경 과학과 기술 회보’에 마스크에서 배출하는 VOCs를 초정밀 기기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사용된 마스크는 전 세계에 공급되는 수술용 마스크 7종과 의료진들이 주로 사용하는 N95 마스크 4종입니다.
실험에서 해당 마스크를 얇은 유리판에 넣어 한쪽으로 분당 288mL의 공기를 주입하고 다른 쪽으로 공기가 빠져나오도록 했는데요.
그 결과 메탄올, 아세토나이트릴,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 배출됐습니다.
이 물질은 마스크 생산과 관련된 재료이거나 공정에서 사용된 물질인 것으로 인체에 유해한 종류도 있었는데요.
연구팀은 “수술용 마스크(주형 마스크 타입)에서 배출되는 고농도 VOCs는 모두 초기 1시간 동안 집중됐다가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과정을 통해 허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기 1시간 전에 미리 꺼내어 놔두고 사용하는게 좋다고 했는데요.
연구진은 이어 어린이용 수술용 마스크에서는 더 많은 VOCs가 배출됐는데 이는 앞에 그려진 만화 그림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의료진이 쓰는 N95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VOCs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하지만 유해한 메탄올이 사라지는 데는 걸리는 시간은 6시간으로, 수술용 마스크 대비 훨씬 오래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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