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갑질에 서러움을 느껴 펑펑 울었다는 한 배달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는데요.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족발 배달하다 울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23일 한 프랜차이즈 족발 업체의 배달에 나섰는데요.
그는 “족발을 갖고 (고객의 집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라며 “전화를 11통쯤 하니깐 어떤 아주머니가 받더니 ‘친구 집에 와 있으니 이쪽으로 배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고객이 요청한 새로운 배달장소가 현재 위치와 2.5km가량 거리가 있어 ‘추가 배달 요금’을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고객은 “그럼 그냥 안 먹겠다. 도로 가져가라”며 추가 배달 요금을 거부했습니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전화해 가져다드릴 테니깐 배달 요금 차액만 준비해달라고 했지만, 손님은 ‘여기까지 오면 음식이 다 식을 텐데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며 되려 따져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고객의 발언에 화가난 A씨가 “손님이 적어준 주소대로 왔을 뿐이고, 손님이 전화도 받지 않으셨지 않냐”라고 말하자 고객은 그제야 음식을 가져다 달라며 전화를 뚝 끊었다고 했는데요.
A씨는 화를 참고 고객이 요청한 배달지로 향해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고객은 “우유통 안에 2,000원이 있으니 가지고 가고 음식은 두고 가라”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주섬주섬 2,000원을 챙기고 나서는 길에 ‘현타’가 왔다고 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데 사장님이 전화해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 물었다”라며 “목구멍까지 울음이 올라오는 걸 꾹 참고 상황을 설명했다”라고 호소했는데요.
다행히 족발집 사장님은 A씨를 위로했습니다. 족발집 사장님은 A씨를 위로하며 가게로 그를 호출했습니다. 그렇게 족발집에 도착한 A씨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는데요.
A씨는 “사장님이 족발 반반에다가 막국수 대짜 하나 포장해 놓고 주셨는데 정말 오랜만에 엉엉 울었다”라며 “사장님은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안아줬다. 심지어 9시에 문을 닫는데 족발 챙겨주려고 12시까지 문을 열어뒀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정말 훈훈하다”, “진상 고객은 진짜 문제다”, “요즘 갑질 너무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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