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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요리사가 만든 애플파이를 먹고 고든 램지가 ‘한 말’에 그녀가 오열한 이유

이는 과거 FOX 채널에서 방영된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날 출연자들에게는 애플파이를 만드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시각장애인 요리사 크리스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애플파이를 만든 크리스틴은 고든 램지의 평가를 앞두고 잔뜩 긴장했는데요.

고든 램지가 인상을 팍 썼습니다. 그리고 말했는데요. “요리를 시작한 지 18분이 지났는데도 애플파이가 오븐에 들어가지 않았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크리스틴은 “셰프님.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그냥 힘들었어요. 파이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어서…”라고 답했습니다.

“파이는 어떨 거 같냐?”는 고든 램지의 질문에 그녀는 “아마도, 쓰레기 같을 거예요”라고 답했는데요.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고든 램지는 세계적인 셰프이자 ‘직설 화법’으로 유명한 한데요. 거침없는 독설과 냉정한 평가로 유명한 고든 램지는 이 애플파이를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그러나 크리스틴의 예상을 깨고 고든 램지의 심사평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시각적으로’ 아주 훌륭하다. 더 용감해질 필요가 있다. 파이 밑을 봐도 반죽이 잘 익었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든 램지는 구체적으로 애플파이의 상태를 설명해주기 시작했는데요.

“설탕이 제대로 녹아서 반죽을 반짝이게 하고, 파이 끝은 짙은 갈색으로 아주 잘 구워졌어”

자신이 만든 애플파이를 직접 볼 수 없는 크리스틴을 위해, 아주 자세하고 섬세하게 애플파이를 묘사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고든 램지는 한 손에 나이프를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파이 표면을 살살 긁었는데요. 크리스틴에게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파이는 아주 바삭하고 맛있게 잘 익었어.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익었지. 이 소리 들려?”

심사평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너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고, 화내지도 마. 알겠지? 자신을 조금 더 믿어야 해”

“그리고 맛은… 환상적이야. 정말 잘했어”

이 말을 들은 크리스틴은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다른 참가자들도 경쟁은 잠시 잊고, 이 감동적인 순간을 느끼며 함께 눈물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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