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들이 던진 돌에 다 깨지고 ‘하나 남은 알’에 엄마 백조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내린 믿기 힘든 선택

레이터맨체스터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야생동물보호단체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게 됩니다.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있는 한 운하 주변에 둥지를 만들어 알을 품던 백조 부부는 지난달부터 십대 소년들의 괴롭힘을 받아 왔습니다.

소년들은 백조 부부에게 겁을 주는 행동을 즐겼고, 알들을 향해 일부러 돌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알 여섯 개 가운데 세 개가 산산조각 나버렸고, 엄마 백조는 그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엄마 백조는 겨우 살아남은 알 세 개를 지키기 위해 둥지 곁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몇 주 후, 엄마 백조는 또다시 크게 절망하고 마는데요.

스트레스를 참지 못한 아빠 백조가 둥지를 떠났고, 세 개였던 알 조차 하나로 줄어든 것입니다.

홀로 남은 엄마 백조는 한동안 가만히 서서 남은 알을 하염없이 쳐다봤습니다.

십대 아이들이 재미삼아 던진 돌에 알들이 깨진 것을 본 엄마 백조는 큰 충격을 받고 마는데요.

그 상실감은 얼마나 컸을까. 엄마 백조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어미 백조는 둥지 근처에서 싸늘하게 죽은 채로 발견됐는데요.

보호단체는 아빠 백조가 자신을 떠났다는 절망감과 알을 잃었다는 충격과 슬픔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엄마 백조가 숨진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백조의 둥지 및 알을 훼손할 경우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단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