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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두 부부가 22년째 하수구에서 살게 된 충격적인 이유

인생의 거의 끝자락에 서있던 두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마약으로 모든 걸 잃었고, 곧 목숨을 끊으려 했는데요. 그런데 그때, 우연히 길에서 서로를 만나게 됩니다.

미구엘(Miguel Restrepo)은 말했습니다. “마리아(Maria Garcia)를 처음 만났을 때였어요. 저와 같은 눈을 하고 있었죠. 그녀를 안아주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포옹을 했고, 마리아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첫사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둘은 점점 더 서로에게 빠져들었습니다. 그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모른 채 말이죠.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갈구하기 시작했는데요. “남들만큼은 아닐지라도, 떳떳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습니다.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라고 미구엘은 말했습니다.

주변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미구엘과 마리아는 몇십 년째 해오던 마약을 바로 끊었습니다. 둘은 그들의 꿈을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그들은 안정적인 수입원이나 의지할 가족도 없었기에 모든 일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전혀 예상 밖의 장소에서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장소는 바로 하수구였습니다.

그곳은 두 사람이 마약에서 벗어나, 함께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였습니다. 마리아와 미구엘은 이곳에서 서로의 목표를 지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삶이 나아지면, 하수관 집을 벗어나 좀 더 현실적인 곳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곳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만족을 찾았고 어느새, 마리아와 미구엘이 이 지하 거주지에 이사를 온 지 22년이 지났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처량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대문은 머리 바로 위에 있습니다. 원래 하수구를 덮고 있던 무거운 맨홀 뚜껑은 제거했고, 집에 들어가고 나오기 쉽게 훨씬 가벼운 재질로 대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집이 작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넣어둘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처음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곧 새로운 생활 공간에 적응했고, 효율적으로 소지품들을 정돈하는 법도 익혔다고 합니다.

비록 하수구 안이지만 전기도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약간의 빛도 있고, 밤에 기온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자그마한 히터도 있습니다. 필요할 때 가볍게 요리할 수 있는 작은 주방도 있습니다.

때때로 특별한 휴일을 위해 집을 꾸미기도 합니다.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버린 잡동사니를 모아, 그들만의 휴일을 장식하곤 합니다.

그들이 사는 곳은 조용하고, 평화롭고, 북적거리는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노년에 접어든 그들의 시점에선, 스트레스 없이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는데 최고라고 말합니다.

두 사람의 반려견 블랙키(Blackie)는 항상 곁에 있으면서 집 지킴이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요. 힘들 때 털북숭이 친구를 곁에 두는 것은 항상 행복한 일이죠. 블랙키는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도 두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해주었습니다.

지인들은 종종 그곳을 떠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그들은 답변은 한결같습니다. “전혀요.” 그들은 아늑한 하수구 속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랜 시간 동안 그곳에 살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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