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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가 나던 공룡 조각상 다리에서 아들과 함께 놀러간 아빠가 발견한 충격적인 내용물의 정체

홍보용 공룡 조각상 안에서 젊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영국 일간 더 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외곽도시인 산타콜로마 데 그라메네트에 있는 거대 공룡 조각상에서 39살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신을 처음 발견한 이들은 지난 22일 거대 공룡 조각상을 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아버지와 아들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두 사람은 지점토로 만들어진 공룡 조각상을 구경하던 중 공룡 다리 부근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를 느꼈습니다.

수상한 냄새가 아무래도 신경 쓰였던 아버지는 곧장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악취의 근원을 찾던 중 실제로 조각상 다리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인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소방관들이 도착해 조각상 다리를 절단하자 그 안에서는 39살 남성의 시신이 나왔고,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바로 몇 시간 전 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을 토대로 ‘사고사’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한 남성이 조각상 안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찾기 위해 머리를 안으로 넣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채 거꾸로 갇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라며 “얼마나 오래 조각상 안에 갇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며칠 정도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래된 영화관을 홍보하기 위해 설치됐던 거대 공룡 조각상은 이번 사고 이후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극적인 사고에 현지 시민들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남성에 애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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