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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바다에서 17시간 표류하던 남성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충격적인 이유

남미의 니카라과 근해를 항해 중이던 리베리아 화물선의 한 한국인 선원이 갑판에서 실족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바닷속으로 떨어져 익사할 뻔했으나 선원은 17시간뒤 충격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는데요.

바로 거대한 거북이의 잔등에 매달려 17시간이나 표류한 후에 그가 타고있던 화물선에 의해 다시 기적적으로 구출된 것입니다.

신원이 밝혀지지않은 이 한국선원의 구출 상보는 화물선 시터덜호의 선장 호르스트·워더 씨가쉬든인 선주 앞으로 보낸 전문에 의해 비로소 밝혀졌는데요.

이 한국 선원이 바다에 떨어진 지 17시간이 지난후에 마침 로스앤젤레스를 향해 북상 중이던시터덜호의 망대 당번이 해상에 사람의 머리가 떠있는 것을 보고 선수를 그쪽으로 돌림으로써 이 한국 선원은 기적적으로 다시 생명을 건지게 된 것입니다.

익사직전 커다란 거북이의 등에업혀 기적적으로살아난 김정남씨가 그를 구해준쉬돈 화물선 시타델호의 선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기적적인 생환 경험담을 말했는데요.

김씨는 16시간 반이나 바다에 표류했다가 기적같이 살아난 이야기를 좀처럼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의 기자들 앞에 다음과 같이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23일 새벽 2시쯤 그의 배 니카럴나가라호는 중미 페트라과 근해를 항해 중이었습니다. 동급 선원 5명과 마신 일제 위스키가 너무 주기가 올라 혼자 갑판에 올라갔다가 갑자기 배가 흔들리면서 실족, 칠흑의 바다에 내동당이쳐졌는데요.

바다에 떠있기를 10여시간, 기진맥진한 김씨의 눈앞에 바윗더미같은 게 밀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 근해에 많다는 상어인 줄 알고 이젠 죽었구나 싶었다는데요. 그러나 좀 이상했습니다.

그는 무턱대고 오른팔을 걸쳐 기어올랐는데요. 길이1m, 목덜미의 직경이 15㎝, 네발이 어른 팔의 3분의 2는 되는 커다란 거북이었습니다.

거북이 물에 가라앉을까 걱정하며 어깨를 두 팔로 감싼 채 매달리고 하반신은 물에 띄운 채 딸려갔습니다. 때때로 가만히 멎어 등을 두드려 움직이게 했습니다.

이러기를 약 2시간. 이 사이에 짙은 안개를 벗어났습니다. 멀리 지나가는 배가 보였고 한손으로 거북의 어깨를 안은 채 배를 향해 한손을 높이 쳐들어 있는 힘을 다해 고함쳤습니다. 배에서는 구명보트가 내려지고 갑판에 올라서는 순간 정신을 잃고 말았다는 김씨.

이 사건은 그당시 해외에서도 집중하였고 발견된 김씨에 몸에는 수많은 상처가 나있었는데 무슨 작은 동물에게 물린듯한 상처가 많았다고 합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캘리포니아 대학의 해양 생물학자 고든 교수는 바다거북이는 원래 매우 예민해서 다른 물체가 자신을 잡으면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기본인데 김씨가 바다거북을 타고 2시간이 넘게 붙어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랄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북이는 아프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 물위에 오래 떠있는데 이번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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