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좋아하던 영국에 사는 한 소년은 한가지 흥미로운 실험이 떠올라 바로 실천하게 되는데요.
소년은 자석을 삼키면 인체도 자성을 가지게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에 사는 라일리 모리슨(12)은 실험을 감행했는데요. 실험에 돌입한 소년은 1월 1일 새해가 되자마자 자석 한 묶음을 삼키곤 배에 금속이 붙는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자 소년은 사흘 뒤 다시 한 묶음을 입에 넣었는데요.
자석 수십 개를 집어삼킨 소년은 결국 탈이 나고 말았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새벽 2시에 아들이 배가 아프다고 하더라. 자석을 삼켰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수로 자석을 삼켰다며 배를 움켜쥔 아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간 어어머니는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놀라 뒤로 자빠졌습니다.
실수로 자석 두어 개쯤 삼켰겠거니 했던 아들의 뱃속에는 무려 자석 54개가 들어 있었는데요.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했습니다.
6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소년은 다행히 죽을 고비를 넘기고 퇴원했는데요. 창자에 구멍이 나 튜브에 의지해 2주 넘게 병원 신세를 져야 했지만 큰 문제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소년은 “자석을 삼키면 배에 금속이 달라붙는지 알고 싶었다”며 머쓱해 했는데요. 어머니는 “아들이 과학에 푹 빠져 있는 건 알고 있었다. 평소에도 실험을 좋아했다. 하지만 이럴 줄은 몰랐다”고 황당해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바보 같긴 한데 그저 어린아이일 뿐이고 재미 삼아 한 일이라 뭐라 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구멍 난 창자에서 체액이 흐를 수 있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자석을 두 개 이상 삼키면 몸 안으로 들어간 자석이 장내에서 서로를 끌어당겨 천공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소년을 치료한 의료진은 “자석을 삼키는 아이가 많은 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예전에 어떤 아이는 장 일부를 제거해야 했다. 소년은 자석 54개를 삼킨 것 치고 운이 좋았다”며 부모의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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