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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직도 바다의 90%를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실제 바닷속 생명체

온몸이 우윳빛 흰색에 눈이 하나밖에 없는 돌연변이 아기 상어가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특이한 아기상어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 중 남부의 섬들로 이루어진 말루쿠 주에서 한 어부에 의해 발견되었는데요.

지역 어부인 앤디(29)는 말루쿠 주의 섬들을 항해하다가 바다에 드리어진 그물에 걸려 이미 죽어버린 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상어를 걷어 올린 앤디는 상어의 내장을 들어내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미상어의 몸속에는 3마리의 아기상어가 있었는데 그중 한 마리는 온몸이 우윳빛을 하고 있고 이마에는 큼지막한 눈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미 상어로의 몸이 형성되어 있었고, 지느러미도 완전한 형태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온몸이 흰색이었고, 눈은 하나에 입은 도톰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기상어는 이미 어미의 몸속에서 죽은 상태였습니다.

어부 앤디는 “안타깝게도 어미 상어가 임신한 상태에서 그만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특이하게 생긴 아기상어를 발견하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앤디는 이 아기상어를 지역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는데요.

발견된 아기상어처럼 얼굴 중앙에 눈이 하나밖에 없는 선천성 기형을 단안증(Cyclopia)이라고 합니다.

‘Cyclopia’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Cyclops)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단안증은 드문 형태의 전전뇌증(Holoprosencephaly)으로 안와가 두 개로 적절하게 분리되지 못한 배아 발생장애입니다.

또한 아기상어의 흰 몸 색깔은 백색증(알비노)이라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요.

이는 멜라닌 합성의 결핍으로 인해 눈,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성 유전질환입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바다에서 머리가 두 개로 각 머리에 두눈과 입하나씩 달린 돌연변이 아기상어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생명체는, 전장 1.4 ~ 1.8미터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상어과의 생물입니다.

고대 시대에서 부터 거의 모습이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또한 거대한 뱀장어에 비유되기도 했었으며, 먼 미래에는 뱀처럼 진화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심 500 ~ 1,000미터 정도의 깊이에서 잠복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목격되지 않습니다.

이 생명체를 조사하기에는 매우 어려웠으며, 2004년이 되서야 NOAA가 자연 서식지의 촬영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목 부분에는 주름 모양의 아가미가 있고, 이러한 모습 때문에 Frilled Shark 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이빨은 25줄, 총 300개나 있으며, 이러한 이빨에 먹이가 붙어 있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영어 명으로는 Blanket Octopus(담요 문어)라고 하며, 이름의 유래는 아름다운 무늬가 들어가 있는 담요가 수중에서 흩날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팔다리가 자라는 위치에 망또를 걸치고 있는 듯한 모습은 우아하기도 하지만, 매우 민첩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생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먼저, 몸 길이는 2미터에 육박하며, 위험을 느낄 때 그 망토를 몸에서 떼어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맹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작은 부레관 해파리의 독에 면역을 가지고 있으며, 해파리의 촉수를 벗겨내서 그것을 채찍처럼 이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암컷의 망토는 2미터 정도의 길이이지만, 수컷의 망토는 훨씬 작은(호두보다 조금 더 큰)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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