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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의 영적 지도자라고 주장하던 그가 매일같이 ‘입안에 뿌린 것’의 정체

종교적 수행을 많이 하는 신자들에게는 때론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영험한 힘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론 보여주기식 혹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없는 능력을 만들어내는데요.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무리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인도의 한 힌두교 수행자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지난 2일 발리섬에 거주하며 스스로 힌두교의 영적 지도자라고 소개해 온 남성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남성은 파리·모기·벌레 등을 잡는데 쓰는 살충제를 자신의 입속에 분사하면서 “끄떡없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촬영해 공개한 후 현지에서 유명해졌는데요.

영상 속 남성은 살충제를 분사하는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춤을 추는 듯한 기이한 행동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그가 사용했던 살충제도 덩달아 관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살충제를 먹어도 문제없다고 주장해 온 그가 현지의 한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사망원인이 ‘잦은 살충제 흡입’이라고 의심했지만, 가족들은 이를 부인했는데요.

유가족은 “화제가 됐던 영상은 2년여 전에 촬영된 것이고, 이후에는 가족들이 건강을 우려해 말려서 더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사망 당일 침대에서 떨어져 바닥에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족들은 비록 이 남성이 살충제의 화학성분 때문에 사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다시는 입에 살충제를 뿌리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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