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리던 날 어느 한 군인이 차에서 내려 비를 맞고 서있던 이유

지난해 폭우가 한창이던 7월에 어느날에 일어난 일입니다.

미국 켄터키 주의 한 도로에서 지프차량을 몰고 가던 한 군인이 갑자기 차량에서 내렸습니다.

지프 뒤를 따라가고 있던 에린도 군인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깜짝 놀랐습니다.

에린이 주변을 둘러보니 이들 옆에는 장례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이 군인은 군복을 입은 채 똑바로 서서 반대편 차선 차량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폭우가 내리고 있었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서 있었는데요. 이 군인은 장례 행렬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조의를 표한 것입니다.

장례 행렬이 지날때 멈추라는 규율이 있는 것은 아닐텐데 빗속에서 그가 보인 행동에 에린은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린은 이날 찍은 군인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현지매체에서 군인을 찾아내 인터뷰 요청을 하자 군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릴 적에 부모님께 배운데로 행동했을 뿐인데 이처럼 큰 반응을 가져올지 몰랐습니다. 장례행렬을 보자 떠오른 생각은 ‘누군가를 잃은 가족의 슬픔은 비가온다고 가셔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유가족들이 누군가는 그들을 걱정하고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했습니다.”

한 군인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위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