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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소녀로 불리던 젊은 여성이 돌연 사라져버린 이유

볼거리가 별로 없던 19세기 말 20세기 초, 서커스는 단연코 인기 있는 볼거리였습니다.

당시 서커스는 묘기뿐만 아니라 평소 보기 힘든 희귀한 장애인이 나오는 일명 ‘프릭 쇼(괴짜 쇼)’같은 것이 단골 메뉴였는데요.

당시 한 서커스단의 낙타소녀라는 별명을 가진 엘라 하퍼는 가장 인기 있는 프릭 쇼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엘라 하퍼는 1870년 선천적으로 아주 희귀한 ‘무릅을 뒤로 구부릴 수 있는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는데요.

그녀의 어린 시절은 잘 전해지지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녀는 네발로 걷는 것이 편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기형을 진기한 볼거리로 여긴 당시 사람들은 서커스에 출연시키게 되는데 10대 초반의 나이에 서커스에 나와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1866년경에는 당시 유명 서커스 쇼인 해리스의 ‘니클플레잇쇼’에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니클플레잇쇼는 서커스 묘기뿐만 아니라, 진귀한 동물이나 맹수, 기형을 가진 사람이나 장애인 등을 출연시키는 쇼였는데 그중에서도 코끼리 ‘집시와 바니’ 그리고 낙타 소녀 엘라 하퍼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니클플레잇쇼가 가는 곳마다 그녀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이를 통해 엘라 하퍼는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공연을 하였고 매우 큰 수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어느 날 학업을 계속하겠다고 쇼를 그만두었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그녀가 학교를 다녔다는 기록은 없지만 적어도 사람들 눈에 띄는 일은 드물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고향 테네시로 돌아갔으며 그곳에서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대장암으로 51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평범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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