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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4개로 끔찍한 일을 저지른 ‘랍스터 보이’의 행동

어떤 사람은 장애로 큰 고통을 겪지만 자신의 장애를 이용하여 돈벌이를 하는 일이 드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바로 랍스터 보이로 알려진 그래디 스타일즈였는데요.

그래디 스타일즈는 1937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갈라진 손을 가진 선천성 희귀 질환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가운데 손가락이 없었고 양쪽의 두 손가락이 합쳐져서 마치 랍스터 같은 괴이한 형상의 손을 말합니다.

사실 스타일즈 가족은 오래전부터 갈라진 손 질환을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그랬고 할아버지도 같은 질환을 앓았는데요.

그래디 스타일즈는 손뿐만 아니라 다리도 불편했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웠고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는 생계를 위하여 서커스의 프릭쇼에 출연하여 돈을 벌게 되었는데요. 그는 서커스단의 메리 테레사라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스타일즈는 결혼 후 아이를 낳았고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랍스터 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장애로 보지 않고 사업으로 생각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프릭쇼에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랍스터 패밀리라는 가족으로 이루어진 회사를 차리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자신의 가족들의 손을 보여주면서 쇼에 나섰습니다.

가족모두가 기괴한 손을 가졌기에 사람들은 스타일즈 가족의 쇼를 보는데 기꺼이 돈을 지불했는데요.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그래디 스타일즈는 술을 많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메리는 어쩔 수 없이 그래디와 이혼했고, 혼자 남은 그래디는 더욱 폭음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래디는 자신의 딸이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결혼상대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디는 딸의 약혼자를 집으로 초대했고 엽총으로 잔혹하게 살해하고 경찰에 자백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폭음으로 인해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였고 그의 희귀병을 교도소에서 관리가 어려웠기 때문에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는데요.

자신은 교도소에 가서 처벌받지 않는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는지 주변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전보다 많아졌습니다.

전처였던 메리와 재결합하는 등 변화가 보이기도 했지만, 그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폭력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1992년 참지 못한 메리는 결국 이웃에게 돈을 주고 그래디를 살해하였고, 가족과 주변인으로부터 미움을 받은 그래디의 장례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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