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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는데 불편하지만 그녀가 22년 동안 손톱을 자를 수 없던 이유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른 여성이 22년간 손톱을 자르지 않은 진짜 이유를 공개하면서 감동을 전했습니다.

약 136.58cm의 손톱을 가진 다이애나는 1997년에 마지막으로 손톱을 자른 뒤 25년째 기르고 있는데요.

손톱 관리에만 10시간이 걸린다는 다이애나는 “모든 손톱을 전부 손질하려면 약 20병의 메니큐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애나가 감수해야 하는 건 손톱 관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이애나는 “만약 돈이 바닥에 떨어지면 나는 지폐만 주울 수 있다. 동전은 힘들다.

그녀는 긴 손톱을 지닌채 일상을 보내기 위해 남들보다 더 넓은 화장실을 가고, 자동차에 탈 때는 손을 내밀고 타야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기네스 측에 따르면 다이애나는 이전 세계 기록 보유자 아이아나 윌리엄스(Ayanna Williams)가 지난해 4월 손톱을 자르면서 이 분야 최고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지난 8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린 다이애나는 인터뷰를 통해 손톱을 자르지 않은 ‘진짜 이유’를 밝혔습니다.

1997년 어느 날 손톱 손질에 재능이 있던 그의 딸 라티샤(Latisha)는 다이애나의 손톱을 짧게 깎아준 뒤 잠이 들었고, 밤사이 평소 앓던 천식이 발작 증상으로 이어져 세상을 떠났는데요.

다이애나는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라며 “주말마다 길었던 내 손톱을 손질해 주던 유일한 딸이었다”고 그리워하며 자기 손톱을 자른 마지막 사람이 딸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다이애나는 16세의 딸을 먼저 보내고 10년 동안 우울증과 싸우며 손톱을 기르는 것이 딸을 기억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기네스 세계 기록 편집장은 다이애나의 사연에 대해 “기록 뒤에 숨겨진 사연이 가슴 아프다. 가족은 그에게 모든 것을 의미하며, 다이애나 주위에 도움 줄 수 있는 인연이 많은 것도 행운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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