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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로 유니폼을 만들어 입던 ‘6살 소년’이 활짝 웃은 이유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작은 마을 자고리, 이곳에는 가난하지만 축구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한 소년이 살고 있는데요.

올해로 6살이 된 이 소년의 이름은 무르타자 아마디, 그리고 이 소년에게는 축구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의 우상 ‘리오넬 메시’ 였습니다.

그는 메시와 똑같은 유니폼을 갖고 싶었지만 가정형편상 살 수 없다는 걸 알게되자, 아마디는 실망한 얼굴로 그저 땅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아마디의 형은 동생에게 정식 유니폼을 사줄 수는 없었지만 슬퍼하는 동생을 위해 무엇인가 해주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고민을 하던 끝에 비닐봉지로 된 메시 유니폼을 만들어 입히게 됩니다. 소년은 형의 선물을 받고 날아갈 듯 기뻐하였는데요.

소년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이 비닐 유니폼을 옷 위에 입고 다녔고, 그 모습을 이상히 여긴 사람들이 이유를 물어볼 때면 소년은 수줍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메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소년은 항상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메시를 좋아하는지 이야기하고 다녔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그를 ‘메시밖에 모르는 바보 꼬마’라며 장난삼아 놀려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에게 작은 선물이 하나 도착했는데요. 그것은 바로 메시가 속해 있는 팀에서 소년에게 보내온 ‘정식 유니폼’이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메시의 싸인과 함께 한줄의 글이 적혀있었는데요.

“나도 네가 좋아,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가 소년의 사연을 듣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소년에게 유니폼을 선물로 보내준 것이었습니다.

메시는 소년과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시즌 일정상 진행이 어려워 우선 자신의 사인이 담긴 축구용품과 함께 아마디의 가족을 위해 여러 벌의 유니폼을 함께 선물하였는데요.

아마디는 ‘저는 메시를 사랑해요! 그리고 메시도 저를 사랑한대요!’라며 뛸듯이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뒤, 카타르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알 아흘리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축구경기장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소년이 드디어 자신의 우상이였던 메시를 실제로 만나게 된 것인데요.

소년은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장 한가운데로 달려갔고, 메시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너무나도 기뻐했습니다.

소년은 메시에게 자신이 성인이 되면 메시처럼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겠노라고 약속했다고 하는데요.

메시는 그런 소년을 꼭 껴안아주며, 분명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소년의 꿈을 응원해주었다고 합니다.

아마디와 메시의 이야기는 각종 매체에서 보도되었고, 2022 FIFA 월드컵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트윗을 올려졌는데요.

둘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꼭 아마디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역시 메시는 실력, 인성 어느 것에서도 빠지지 않네.”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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