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비주얼로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관광명소가 있습니다.
이곳은 스페인 카나리 제도의 숨은 관광지 ‘팝콘 해변’인데요.
푸에르테벤투라섬 코랄레호에 위치한 ‘팝콘 해변’에는 말 그대로 팝콘 모양의 작은 알갱이들이 깔려있습니다.
이 알갱이들은 사실 하얀 산호로, 화산암이나 모래와 섞여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원래 ‘팝콘 해변’은 지역 주민들만 아는 숨겨진 명소였지만, 최근 몇 년간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팝콘을 깨물거나 두 손 가득 팝콘을 담아 올리는 등 SNS에 공유되는 재미있는 인증사진도 인기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산호가 보이는 것보다 뾰족하고 날카로워서 ‘팝콘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다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데요.
얼마 전 프랑스의 한 부부는 이 모래를 플라스틱 병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려다 적발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모래를 들고 가는 행위는 엄연한 범법행위로 500 유로에서 3000 유로까지의 벌금, 혹은 최대 6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사르데냐의 해변에서는 몇 톤의 모래가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는 200kg의 모래를 훔치다 걸린 사람도 있었고 BBC에 따르면 심지어 이 모래는 예쁜 병에 담겨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eBay)에서 팔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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