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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남성이 3년 동안 600개의 도로의 구멍을 메운 이유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고 3년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아빠의 사연이 뭉클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도 뭄바이에 사는 48살 다다라오 빌호레 씨의 이야기인데요.

지난 2015년 7월, 다다라오 씨의 아들 16살 프라카시는 도로 한가운데 생긴 구덩이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아들은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었는데, 오토바이가 구덩이에 걸리면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결국 숨지고 만 겁니다. 

이후 큰 상심에 빠진 다다라오 씨는 직접 뭄바이에 있는 파인 도로를 메꾸러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는 건물 근처에서 모은 모래와 자갈을 이용해 지난 3년 동안 모두 585개의 구덩이를 손봤습니다.

채소를 팔아 생계를 꾸리는 다다라오 씨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우리 가족의 삶에 큰 구멍이 생겼다”며 “아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한편 또 다른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이 일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는데요.

이후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진 다다라오 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시민상을 받으며 칭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당국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현지 사회운동가들은 “뭄바이에만 파인 도로가 2만 7천 개가 넘는다”며 “도로 재포장 작업에 고용된 업체가 내년에 다시 일을 맡으려는 속셈으로 성실히 작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 통계를 통해 작년에만 약 3천 6백 명, 하루에 10명 정도가 프라카시와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당국이 도로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관계자는 이에 책임을 지고 빨리 더 나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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