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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당부했는데”… 두 아이의 아빠가 느닷없이 죽게된 후 의사가 발견한 충격적인 사망 이유

“내가 없는 동안 아이들을 잘 챙겨줘” 26세의 바딤과 나탈리아는 어느덧 결혼한 지 4년 차의 부부로 슬하에 두 딸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의 사랑스러운 나날과는 별개로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던 부부는 늘 가족을 옥죄는 재정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죠.

결국 바딤은 장거리 트럭 운전수 일을 얻어 가족을 위해 긴 연장 근무를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바딤이 뉴욕으로 장거리 출장을 떠나는 날이었죠. 하지만 그날따라 나탈리아는 남편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다음 날 바딤은 나탈리아의 걱정과는 달리 무사히 통화를 하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가벼운 치아 통증이 느껴진다는 이야기 정도도 포함되어 있었죠. 별것 아닐 것이라는 바딤과는 달리 나탈리아는 이상하게 사소해 보이는 통증 이야기에 어제와 같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바딤은 젊었고 건강해서 여태까지 몸이 아프거나 특정 부위의 고통을 호소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녀는 남편에게 꼭 치과를 들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클라호마에서 치과에 방문한 바딤은 아니나 다를까 그의 치아가 생각보다 심하게 감염되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바딤은 일이 바쁘다면 치료를 미뤘고 의사는 구강 스케일링과 항생제를 처방해주었죠. 하지만 이 사소한 통증이 이 부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되어 버릴 줄 이때까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했죠.

항생제를 제때 복용하지 않은 탓인지 그 원인은 정확하지 않았으나 치통은 점점 더 부위를 확장해가며 입 주변까지 퍼져나갔고 바딤은 마침내 자신의 증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죠.

그는 어느새 심한 발열과 함께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바딤은 도저히 집까지 스스로 운전해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죠.

도저히 운전을 못하겠어 가족들을 만나야 해 병원에 있을 테니 그곳으로 나를 데리러 가죠. 며칠 후 나탈리아는 하늘이 무너질 듯한 소식을 듣고 다리가 풀려 쓰러지게 됩니다.

바딤이 동생에게 데리러 오라고 말한 그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였죠.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치아 감염이 목과 폐로 퍼져 폐 안쪽에 엄청난 수액이 차게 되었고 이로 인해 바딤의 심장이 멈추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나탈리아는 사랑하는 남편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가 없었죠. 하지만 이는 현실이었고 그녀는 홀로 남은 두 딸을 키워야 하는 책임감과 마주하기로 결심합니다.

나탈리아와 바딤의 가족과 친구들은 온라인으로 돈을 모금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하죠. 그리고 나탈리아는 그 후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치아 감염으로 인해 인생의 반려자를 잃은 뒤 이 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여러분께서도 건강에 소홀하진 않으셨나요? 이 이야기를 계기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시며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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