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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이 나라’의 사람이였다고”… 중국에서 발견된 4,000년 전 ‘유럽인 미라’의 소름돋는 정체

중국 베이징에서 1,600 마일 떨어진 중국 북서부의 우루무치에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박물관에는 무려 4,000년 전의 미라가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미라지만, 유독 이 박물관에 보관된 미라가 주목받는 이유는 조금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요.

이 미라는 20세기 초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 지역에서 거의 200개의 무덤이 발견되었고, 완전히 조사가 끝나기까지 거의 한 세기가 걸렸습니다.

놀랍게도 아시아의 사막에서 발견되었지만 신비롭게도 백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미라 한 명은 심지어 빨간 머리와 꽉 찬 수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타림 분지 전문가인 Victor Mair 교수에 따르면, 이 미라들은 동유럽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한 토카리아어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미라는 거꾸로 된 배로 덮였고, 바구니, 의약품 등 다양한 물품과 함께 묻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것은 잘 보존된 옷이었는데, 이 옷의 특징을 감안할 때 청동기 시대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또한 이 옷이 서유럽 스타일과 매우 유사하여 미라의 출생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왜 아시아의 땅에서 유럽인 미라가 발견된 것일까요?

최근 수십 년 동안 미라는 한족이 지배하는 중국 정부와 위구르 소수 민족 사이의 격렬하고, 폭력적인 정치적, 문화적 전투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위구르인의 유산은 백인과 동아시아가 혼합되어 있는데요.

역사 기록에 따르면 위구르인이 타림 분지에 들어온 것은 10세기에 불과하지만, 곳곳에서 발견된 미라의 DNA를 바탕으로 더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서 살아왔다고 주장합니다.

위구르인들은 중국과의 마찰에 유리한 수단으로 미라를 홍보하고 인지도를 높이고 집회 지원을 강화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미라가 동아시아 출신이며, 위구르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현재 위구르 문화는 중국 정부에 의해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으며, 수십만 명의 위구르인을 재교육 수용소에 구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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