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아프리카 우간다에는 ‘지독히도 못생긴 외모”로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고드프리 바구마. 나이는 47세. 애칭은 현지 말로 “추악한”을 의미하는 “Ssebabi”입니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2002년 세계에서 가장 추악한 남자 콘테스트에 출전해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그로 인해 방송계에 입문해 성공한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계의 상식을 깬 가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그의 외모와 성공만큼이나 그의 사랑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매우 드문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그의 머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비정상적으로 컸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할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6살 때까지 머리가 너무 커서 걷기조차 힘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집이 가난해 학교에 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할머니가 사 온 책으로 독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것은 할머니의 작은 목장에서 사육되고 있던, ‘염소’였습니다. 그는 염소에게 Niopa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서로 사랑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할머니가 Niopa를 정육점에 보내 도살해버린 것. 고드프리씨는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고드프리씨는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이 두 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피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내와 결별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결별이라기보다 고드프리씨가 버림받았다는 편이 맞겠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은, 첫 번째 아내가 그의 돈을 보고 결혼했다는 것. 그가 가수로 성공하자 아내는 일부러 그에게 접근했고 오직 그의 돈을 노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 둘을 낳았지만, 아내는 결국 아이들과 고드프리씨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도망을 쳤습니다.
이후 고드프리씨는 두 번째 아내인 케이트와 결혼해 여섯 아이를 두게 됩니다.
두 사람은 연애 당시 아내의 가족들로부터 심한 반대에 부딪쳤다고 합니다. 아이가 생기고 나서야 가족들은 그를 간신히 받아들였는데, 아내는 임신 6개월째가 됐을 때 고드프리씨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운명을 받아들이고 2개월 후에 다시 돌아왔으며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둘의 결혼 생활도 행복한 결말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두 번째 아내 역시 고드프리씨와 여섯 아이를 남겨 두고 사라졌습니다.
고드프리씨는 최근 성대한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것도 무려 17살이나 어린 신부와 말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 이별을 경험했던 그는 현재의 아내에게 이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내 스스로가 생김새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내가 짐으로 느껴진다면 떠나도 좋다.”
고드프리씨는 사랑에는 여러 번 실패했지만 자신의 인생에서는 수완이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의 세 번째 결혼식은 ‘도대체 어떤 여자와 결혼할 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이 되어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그는 이를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입장료를 받아 자신의 결혼식을 하나의 쇼로 기획한 것. 결혼과 함께 그가 발표한 곡은 대히트를 쳐, 유튜브에서 1300만 번 이상 재생되는 등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세 번째 아내와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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