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바다로 뛰어드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되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중국 BTV와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마쓰 야스오(64)는 아내의 행방을 10년째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카마쓰 야스오의 아내 유코(당시 47)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미야기현 오나가와만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아내의 실종 이후 피난소와 사체 안치소에 계속 수소문을 했지만, 행방을 알 길이 없었습니다.
지진 발생 3년째던 지난 2014년, 다카마쓰는 잠수사 국가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자기가 직접 바닷속을 뒤져 아내를 찾겠다고 결심해서입니다.
그는 거의 매주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매달 1회 체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잠수 훈련도 받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바닷속에 몸을 담그기도 쉽지 않았지만, 아내를 데려오고 싶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8년간 470회 이상 잠수를 했다고 하는데요.
잠수를 통한 수색은 매번 1시간~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빛이 거의 닿지 않는 수심 40m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잠수 동료들과의 거리를 확인한 뒤 해저의 잔해와 토사 등 퇴적물을 손으로 더듬어가며 수색합니다.
그는 8년간 계속 잠수에 매달리면서 바닷속에서 앨범이나 이름이 새겨진 체육복 등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잠수를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아내가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가 마음에 걸려서 인데요.
아내가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는 “(당신은) 괜찮아요? 나 집에 돌아가고 싶어”였습니다. 먼저 남편부터 걱정하는 아내였습니다.
다카마쓰는 “아내는 내게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면서 “지금도 집에 오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집에 꼭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카마쓰는 아내를 온화하고 상냥한 사람으로 회고했습니다. “싸움이라곤 해본 적이 없었다. 휴일에 부부가 함께 드라이브 나가는 것이 가장 즐거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는데요. 그는 “아내의 시신이 발견되거나, 제 몸이 더는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잠수를 계속할 것”이라며 “다시 만날 날을 믿는다. 언젠가는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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