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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탕에 물이 없어요”… 한국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터키에만 존재하는 충격적인 ‘목욕문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터키에만 있는 터키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올라온 내용은 터키식 목욕탕 ‘하맘(hamam)에 대한 것으로, 물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청결을 중시하는 이슬람 문화에서 나온 목욕 시설입니다.

한국과 다른 하맘의 가장 큰 특징은 목욕탕 욕조 안에 물이 없다는 것인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는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맘의 목욕탕 내부는 모두 따듯한 열로 데워진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대리석에 앉아 땀을 내고 수건으로 때를 미는 방식으로 목욕이 이루어집니다.

추가로 하맘에는 독특한 목욕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바로 세신사의 스크럽과 오일 마사지입니다.

하맘의 대리석 바닥에서 몸을 뜨겁게 한 후 세신사를 부르면 케세라는 터키식 수건을 사용한 스크럽과 거품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편 피로를 해소해주고 건강에 좋다는 기이한 목욕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모래욕은 물론 맥주욕, 라면욕, 카레욕도 있는데요. 가장 특이한 것은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원유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중부 도시 나프탈란은 원유 목욕의 발원지입니다.

나프탈란은 아랍어로 ‘석유를 생산하는 지역’이라는 뜻입니다. 이곳 원유에는 유황이 많이 함유돼 있어 공업가치는 별로 높지 않은 반면, 몸을 담그면 소염과 진통은 물론 혈관을 확장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 좌상을 포함해 70여 종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원유 목욕 휴양지는 완벽한 시설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욕조 밑바닥의 입구로부터 원유가 흘러나옵니다.

목욕 시간은 10분이 적당하고 너무 길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계 유일 원유 목욕지인만큼 비용도 어마어마합니다. 한 번 목욕비용이 200달러에서 400달러에 달합니다.

이번에는 향긋한 카레로 목욕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일본 가나가와현의 한 온천은 카레욕으로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온천 경영자는 카레가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럼 라면탕에 들어가 목욕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일본 혼슈의 한 목욕탕에서는 라면욕을 선보였습니다. 커다란 사발모양 욕조에 각종 입욕제를 넣으니 펄펄 끓고 있는 라면과 흡사했습니다. 이때 특별히 제작한 라면까지 가져와 욕조에 넣습니다.

체코의 한 온천도시에는 맥주욕이 유명합니다. 흑맥주와 현지 샘물을 일정한 비례로 혼합한 뒤,중약재 밀방까지 배합해 넣으면 맥주욕 준비가 완성됩니다.

맥주욕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피부를 개선할 수 있어 노화방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맥주욕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의 모래찜질 온천도 특이합니다. 그러나 이곳 온천 모래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목욕가운을 입고 목과 턱부위도 수건으로 감싸야 합니다.

모래에 몸을 묻고 있으면 햇빛을 받아 모래 온도가 올라가면서 땀을 빼고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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