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문제가 생기면 생각보다 겉으로는 잘 티가 나지 않아서 바로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하지만 유심히 보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균형을 잡기 힘들어지는 등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나는데요.
이런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치매 등 심각한 뇌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뇌 건강 위험 신호 두 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 건강 위험 신호
📌 한 발 서기
첫 번째는 한 발로 서기입니다.
한 발로 서서 20초 이상 버티지 못한다면 뇌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는데요.
교토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1300명을 대상으로 뇌 상태와 균형 감각의 연관성을 실험한 결과 뇌 병변이 발견된 사람의 34.5%가 한 발로 20초 이상 서 있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나타난 병변으로는 무증상 뇌졸중과 열공성 뇌경색 등이 있습니다.
특히 무증상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발생해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그 위험도가 아주 높은 질환인데요.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두 발로 선 상태에서 한 발을 가볍게 들고 20초간 서 있는 것입니다.
한 발로 20초간 서기가 계속해서 잘 되지 않는다면 뇌 건강 이외에도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귀 안쪽 전정기관의 문제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손가락 두드리기
두 번째는 손가락 두드리기입니다.
10초 동안 손가락으로 책상이나 탁자를 두드리는 횟수가 30회 미만이라면 뇌나 근육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인데요.
분당서울대학병원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4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5년 후 사망 위험이 2.2배나 더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행동은 간단하게 보이지만 뇌와 근육 등 여러 신체 기능이 함께 작용하는 것입니다.
뇌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라고 명령하면 이를 인지하여 여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손가락이 움직입니다.
천천히 움직이면 잘 나타나지 않지만 조금 빠르게 움직일 경우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핸드폰 초시계를 켜고 손가락을 두드려서 본인이 몇 번을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10초에 30회 이하라면 뇌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근육 정상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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