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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구마 신문지에 싸지 마세요” 보관 방법만 바꿨는데 고구마 안 썩고 1년간 보관 중입니다.

겨울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간식인 고구마는 달콤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인데요.

하지만 이런 고구마 보관을 잘 못하면 금방 상해버리는데요.

보통 한 박스나 못해도 3개 이상으로 사시기 때문에 보관 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문지로 보관하는 게 보통이지만 오늘은 1년 가는 보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고구마 보관 방법

📌큐어링 처리

첫 번째로 고구마를 수확하고 나면 큐어링 처리를 해줘야 하는데요.

고구마를 캐다 보면 잘리고 끊어진 고구마가 나올 뿐만 아니라 상자에 담거나 이동하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혀서 껍질이 벗겨지는 등 상처가 나게 됩니다.

이렇게 상처가 난 고구마를 바로 상자에 담아 저장해 두면 상체 난 부위에 검은점 무늬병 등 병원균이 침투하여 고구마가 썩게 됩니다.

그래서 상처가 난 부위가 빨리 아물도록 한 환경을 만들어서 병원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큐어링 처리입니다.

큐어링 처리는 고구마를 수확한 당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온도가 30도 이상 높고 습도는 80~90%의 고온 다습하면서 통풍이 잘 된 곳에 늘어 놓으면 됩니다.

늘어놓은 지 4일 정도 지나면 상처 부위에 유상조직인 코르크층이 형성되어 아물어지면 병원균이 침투하지 못해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큐어링 처리는 수확할 시기에 기온이 높을수록 상처가 빨리 아물므로 고구마 수확은 가급적 서리가 내리기 전 1월 중순 이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멍 내주기

두 번째로 고구마는 숨을 쉬는데요.

식물이 입에서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과 같이 고구마는 수확한 후에도 몸체에서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호흡을 합니다.

그래서 고구마가 담긴 박스 안에는 호흡으로 인해 수분과 이산화탄소가 차게 됩니다.

이때 박스 안에 가득 찬 이산화탄소가 상자 밖으로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면 농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고구마가 질식하여 썩게 됩니다.

이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상자 위쪽보다 아래쪽에 많이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마가 썩어 있는 상자 안을 들여다보면 위쪽에 저장된 고구마보다 아래쪽에 저장된 고구마가 더 많이 썩어 있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자 앞면과 뒷면 양쪽 아래쪽에다가 구멍을 내어 통풍과 환기가 잘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통풍이 잘 되도록 구멍을 뚫어주면서도 신문지로 층층히 깔아주기도 하고 싸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신문지가 통풍에 방해가 되어서 이산화탄소가 밖으로 신속히 빠져나가지 못해 더 많이 차게 되므로 신문지를 싸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보관 온도

다음은 고구마 보관 온도에 인데요.

고구마를 보관한 곳에 온도가 높으면 베타 아밀라제의 효소 작용으로 녹말이 포도당으로 분해돼서 당도가 높아져 좋은데 고구마 싹이 일찍 나오게 됩니다.

반면에 고구마를 13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12시간 이상 놔두면 내부에 에탄올과 아세트 알데이드 성분이 많아지면서 고구마 셰퍼막이 파괴되어 썩게 됩니다.

그래서 고구마를 보관하는 데 가장 좋은 적정 온도는 14도입니다.

그래서 난방을 하지 않은 작은 방 등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를 대단위로 재배한 전업농들은 온습도와 이산화탄소 등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저장 창고나 온도 변화가 없는 땅속 굴에 저장하고 있어서 일 년 동안도 보관이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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